국제 정치·사회

브뤼셀 중앙역서 폭발, 괴한 1명이 용의자 '軍' 총에 맞아 '사망여부?'

20일 저녁(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괴한 1명이 폭발물을 터뜨리고 군인들의 총에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피해도 제한적이라고 브뤼셀 검찰청 대변인이 현지 VRT 방송에서 언급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중앙역에 작은 화재가 발생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벨기에 국가위기센터는 용의자는 제압됐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백팩과 폭발물 벨트를 하고 있었다고 현지 신문 ‘라 리브르 벨지크’가 브뤼셀 검찰을 인용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폭발을 일으키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트롤리(기기의 운반에 쓰이는 작은 수레)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 목격자는 폭발은 크지 않았으나 영향력은 꽤 커서 사람들이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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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경찰은 트위터에 “중앙역에서 한 사람이 관련된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이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경찰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뤼셀 중앙역 광장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일대 교통이 차단된 바 있따.

벨기에 열차회사인 SNCB 측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열차 통행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브뤼셀 중앙역은 벨기에에서 가장 붐비는 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는 2016년 3월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과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3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 부상한 이후 삼엄한 경계태세를 계속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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