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날개 편 SK하이닉스 고공비행

도시바 인수 가능성에 신고가

하반기도 반도체 호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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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가능성에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품에 안을 경우 낸드플래시 부문 경쟁력이 강화돼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25%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6,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의 수혜를 받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초 대비 45% 뛰어올랐다. 지난달 5만원의 벽을 깬 데 이어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6만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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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가 상승은 도시바 메모리 입찰 소식이 이끌었다.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 속한 업체 중에 반도체 사업을 하는 곳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전 세계 2위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세계 2위로, 4위인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의 낸드 시장점유율을 절반만 가져오더라도 단숨에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SK머티리얼즈·LG실트론 등 그동안 SK그룹 반도체 관련 인수합병(M&A)이 성공적이어서 이번 인수도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인수 성공 시 SK하이닉스와 도시바의 실적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이 밝은 현시점에서 도시바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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