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의 매력을 한국에 널리 알리며, 커피 한잔으로 지친 일상의 여유를 만들어 내는 마법을 부리는 바리스타가 되어야지요!”
최근 이탈리아의 아구스트 커피가 한국 대중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마케팅 활동이 대기업들에 비해서 현저히 작음에도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 중소형 카페, 호텔 등 한국 시장에 한 발자국씩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아구스트 커피 윤태호 수석 바리스타의 열정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 아구스트 커피 윤태호 수석 바리스타와 간단한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1. 바리스타의 길로 접어든 계기?
제가 처음 커피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군대 제대 후에는 누구나 한참 미래를 걱정하는 때인데, 이때 저는 마라톤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했었습니다.
마라톤 연습 중에 딱! 하나뿐인 조그마한 동네 카페에서 도넛하고 아메리카노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서 배도 고프고 한 끼로는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꾸준하게 한 달 정도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문득 한 달동안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커피라는 음료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나도 커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가만히 고민만 하기 보다는 한번 부딪쳐보자! 하는 성격이여서 바리스타 하나만 바라보며 무작정 서울을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짐은 지하철 짐칸, 잠은 찜질방에서.. 이렇게 하나하나 내딛은 지 횟수로 7년. 조그마한 카페에서 시작된 바리스타라는 조그마한 꿈이 이제는 어엿하게 이탈리아 커피의 매력을 알리는 바리스타 윤태호로 거듭나게 되었고, 지금의 윤태호라는 사람에게 커피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한 부분이 되어버렸네요(웃음)
2. 본인이 생각하는 바리스타란?
제가 생각하는 바리스타란, ‘단순한 본인 개인의 고집이 아닌 진정 소비자가 좋아하고 원하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내어야 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커피는 일반적인으로 소비자분들에게 그냥 단순하게 마시는 음료이자 기호식품이잖아요? 바리스타는 손으로 하는 기술과 맛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하고, 소비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걸 재미있게 잘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곳에 가든지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조금이나마 특별한 식품/음료로 많은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 있게 도와 드리는게 바라스타라고 생각합니다.
3. 아구스트 커피 소속인데, 아구스트 커피만의 특징은?
제가 아구스트 커피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아구스트 커피의 정통 이탈리아 커피 스타일이 때문입니다.
‘커피가 다 똑같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각 나라의 커피에는 각각의 기술과 원두에 따라서 각각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이탈리아 커피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있는 자연스러운 문화였고, 식사를 하듯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여서, 이탈리아 커피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탈리아 커피 중에 아구스트 커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아구스트는 이탈리아에서 스페셜티 커피 인증을 받은 커피이고,
두 번째로 아구스트 커피는 60년의 이탈리아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커피입니다.
세 번째로는 이탈리아 커피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이탈리아 북부 , 중심 , 남부 지방별로 커피들이 특징이 있습니다.
1. 남부는 해산물과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서 식사 후 커피는 기름진 속을 내려주는 풀 바디 산미보단 쓴맛을 강조하는 커피이고
2. 중심은 음식은 남부보다 음식이 덜 헤비해서 커피도 향신료와 건과류에 느낌에 커피이고,
3. 북부는 음식에 큰 영향이 없어서 커피도 풀바디보단 조금 높은 산미와 꽃향기 그리고 과일향이 나는 커피를 즐겨먹습니다.
그런데 아구스트 커피는 그 브랜드 안의 각 제품별로 이 여러 가지 느낌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탈리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커피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앞으로 본인의 계획이나 목표는?
지금 제 계획은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피, 스토리가 담겨있는 커피 한잔에 즐거운 시간, 그리고 고객 입맛에 맞는 커피를 보여줄 수 있는 아구스트 커피 매장을 운영 하는 것이 지금 제 계획입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 해장국집 같이 편안하면서도 부담이 없지만, 이탈리아 커피의 정통성이 훼손 되지 않는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께 맛보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제 최종 목표는, 누구나 꿈꾸고 있는 라떼아트 세계챔피언입니다. 비록 지금은 멀고 험한 길이라고 하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지라도 계속 도전하고 준비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윤태호 바리스타 이력사항
이름
윤태호 (현역 7년차)
수상경력
2016 China Shanghai Cafe T&I (CTI) 1등
2016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Korea Latte Art Championship 본선
2017 스위트코리아 Korea Team Barista Championship 준결승
자격증
*SCAE Barista Professional Level 3
*SCAE Brewing intermedia Level 2
*SCAE Sensory Professional Level 3
*SCAE Roasting intermedia Level 2
Italian Barista School-Great Italian Espresso&Cappuccino
커피감정평가 1급
커피핸드드립전문가
바리스타 1급
* Speciali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
안재후 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