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2일 채권형 액티브 ETF 6종목을 1조4,200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티브 ETF는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기존의 ETF와 달리 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종목·매매 시점 등을 결정해 지수 수익률 이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벤치마크 대상인 ‘비교지수’를 설정하고, 이 지수보다 더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된다. 또 비슷한 유형의 공모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하고 소규모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운용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거래소는 재량적 운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동일종목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분산투자 규제를 일반 공모펀드 수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국내 은행에서 발행한 CD금리 연계 변동금리부사채(FRN), 국내 AA- 이상의 우량 채권, 단기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채권형뿐 아니라 주식형 액티브ETF, 지수에 국한하지 않는 상장펀드 형태 상품까지 도입해 ETF의 영역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