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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YG 유일 걸그룹 ‘블랙핑크’, "갈수록 커지는 부담감…차근차근 해나갈 것"

젝스키스, 위너, 아이콘, 지드래곤 등 소속사 선배들의 컴백 대열의 바통을 이어받은 블랙핑크는 이와 함께 나인뮤지스, 마마무, 에이핑크가 주축이 되는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다. 혼돈의 6월 말 가요계 속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기에 음원 강자 선배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는 품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SQUARE ONE’ ,‘SQUARE TWO’ 두 장의 싱글로 해외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비롯해 빌보드, 캐나다 핫 100등 공신력 있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신인답지 않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더불어 블랙핑크는 ‘붐바야’, ‘불장난’, ‘휘파람’까지 데뷔 8개월 만에 1억 뷰 뮤직비디오 3개를 보유하며 신인으로서 최초이다 최단 기록을 선점했다. 때문에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에까지 기대가 모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투애니원의 해체로 인해 YG의 유일한 걸그룹이 된 만큼 YG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소속사 선배들은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블랙핑크를 홍보했다.

“직접적으로 들은 말은 없는데 깜짝 놀랐다. SNS를 통해 우리를 홍보해주시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한 지수는 “양현석 회장님이 항상 퍼포먼스에 대해 강조한다. 퍼포먼스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더 믿고 들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며 “지난번보다 조금 더 귀엽게 해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노래의 분위기가 발랄한데, 리사 랩파트에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있다”며 “테디오빠께서 그 파트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테디를 언급했다.


제니는 “다른 선배님들과 교류할 상황이 많지는 않지만 잘하라고 한마디씩 해주신다”며 “유일한 걸그룹이라서 오는 부담감 보다는 회사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는데서 오는 부담감이 있다. 차근차근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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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언급한 ‘차근차근’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프리미엄 데뷔 쇼케이스(BLACKPINK PREMIUM DEBUT SHOWCASE)’를 시작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을 앞두고 있다.

해외 아티스트가 부도칸 쇼케이스를 연다는 것부터가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다. 그만큼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블랙핑크를 향한 현지의 관심 역시 뜨겁다.

제니는 “한국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일본어는 회사 들어오고 나서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있었다. 굉장히 떨리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전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블랙핑크를 향한 관심에 부담이 점점 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진다고 블랙핑크는 강조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블랙핑크를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길 당부했다.

“저희가 신인이다보니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말한 제니는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 위로가 필요하신 분께는 위로를 드릴 수 있고, 신나는 걸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 부분을 채워드리고 싶다. 어떤 장르든 다 채워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로제 역시 “이번에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찍고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했다. 서툴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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