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어제(24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거미가 역대급 꿀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름밤을 수놓는 감성 발라드부터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댄스, 힙합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내며 분위기를 더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폭우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거미는 객석에서 뜨거운 함성이 이어지자 “역시 대구네요. 첫 환호성이 가장 길었어요. 2층 객석 분들 소리가 1층에서 나는 것처럼 가까이 들려요”라며 “대구 관객분들이 공연 즐겨주시는 매너가 저를 행복하게 노래 부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오늘 흥 나면 맘껏 표현해 주세요. 참지 마시고요”라고 전했다.
공연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관객들은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은 전주만 흘러나왔을 뿐인데 함성을 쏟아냈고, ‘어른아이’, ‘미안해요’, ‘날 그만 잊어요’를 한목소리로 따라부르며 거미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한 관객이 “눈부셔요”라며 거미의 실물을 본 소감을 크게 외치자 거미는 “이 옷이 화이트에다 스팽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그렇게 보이시는 거예요. 그래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전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거미는 팝 댄스와 힙합 메들리를 신나게 즐겨준 관객들에 고마움의 보답으로 ‘땡벌’ 라이브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거미는 “역시 대구는 대구였습니다. 이렇게 열광적이실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일어나셔서 맘껏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며 “오늘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특별히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어요. 대구가 최초입니다”라며 최근에 발표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OST인 ‘Because I Love You’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관계자는 “매주 이어지고 있는 거미의 전국 투어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구 공연은 무더위에 폭우까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공연장이 가득 찼다. 오늘 공연도 역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을 비롯하여 연인 및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매 공연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고민하는 거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 남은 투어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 공연을 마친 거미는 오는 7월 부산과 광주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