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가 개봉일을 확정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가 7월 26일 개봉한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알려졌다.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뭉쳐 액션 투혼과 진정성을 더한 열연을 펼쳤다.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이들과 더불어 1945년 군함도의 2/3를 재현한 압도적 규모의 세트와 소품 하나까지도 완성도를 더했다. 촬영부터 조명, 미술, 무술, 의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작진이 모인 것도 기대포인트.
‘대호’ ‘의형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촬영을 담당한 이모개 촬영감독은 류승관 감독과 ‘군함도’로 첫만남을 가졌다. 수많은 인물을 담아내기 위한 와이드 렌즈 활용은 물론 다양한 카메라 무빙을 통해 생생하고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감기’ ‘대호’ 등을 맡았던 이성환 조명 감독은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에 사용했던 횃불, 백열 전구의 빛을 그대로 활용했고 오랜 야외 촬영으로 일광 조절이 관건이었던 만큼 30m가 넘는 실크 천을 하늘에 띄워 영화의 통일된 톤을 잡는 노력을 더했다.
‘곡성’을 통해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미술 연출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 이후경 미술감독은 군함도 답사와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실제 군함도의 약 2/3를 세트로 제작했고, 지옥계단과 탄광지대 주거지역과 유곽 등 군함도 내 공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구현해 조선인들의 삶을 한층 리얼하게 표현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정두홍 무술감독이 합세, 당시 조선인들의 생생한 고통이 전해지는 액션과 대규모 탈출신을 완성해 압도적인 시너지를 일으켰다.
여기에 ‘밀정’ ‘암살’ ‘아가씨’ ‘베테랑’ 등에 참여한 조상경 의상감독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일본인과 조선인 계층간의 의상 자체로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을 묘사했다. ‘베테랑’으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방준석 음악 감독은 적재적소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을 통해 ‘군함도’가 전할 가슴 뜨거운 드라마와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군함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