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클리오에 대해 올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연결기준 2·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8억원, 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사드 보복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의 채널에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클리오가 LVMH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중국 세포라 210개 매장에 입점 예정”이라며 “내년 1·4분기 미국 세포라에 입점 준비 중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LVMH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순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고성장하고 있는 국내 H&B스토어에서 히트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클리오와 페리페라는 H&B스토어 화장품 부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뛰어난 제품 개발 능력과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히트제품을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어 H&B스토어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점포수 증가에 따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클리오가 사드라는 외생변수로 인해 2·4분기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지만 장기 성장 전략의 방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최근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