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檢 '갑의 횡포' 미스터피자 대표 소환조사

'치즈 통행세' '보복 출점' 등 집중 추궁

정우현 전 MP 회장은 ‘갑질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26일 서초구 방배동 MP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으며 당일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연합뉴스정우현 전 MP 회장은 ‘갑질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26일 서초구 방배동 MP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으며 당일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연합뉴스


검찰이 가맹점주에 ‘갑질’을 행사한 미스터피자 대표를 소환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최병민 MP 그룹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는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하는 이른바 ‘치즈 통행세’, ‘보복 출점’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고 전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 그룹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위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했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거나 회사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지속적으로 ‘갑질’ 행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한 가맹점주가 낸 피자가게 인근에 보복성 출범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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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근 본사는 MP 그룹 등을 압수수색해 본사가 탈퇴한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미스터피자가 영업 방해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간 자금 거래 상황을 추적했다. 이르면 이번주 정 전 회장도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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