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제3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내년 10월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고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국 여자 선수들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이다. 앞선 두 번의 대회는 모두 미국에서 열렸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참가국과 선수는 선수 개인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참가국은 내년 6월 초 US 여자오픈이 끝난 직후 결정되며 각국 선수 4명은 7월 초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종료 후 확정된다.
잭니클라우스GC는 2010년과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대회, 그리고 2015년 세계연합팀과 미국 간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개최한 데 이어 내년 인터내셔널 크라운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달 26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은 LPGA를 통해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실 것 같아 부담감은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회 후원사인 UL의 키스 윌리엄스 회장은 “이 대회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벤트”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여자 골프의 인기가 높은데 이런 점에서 한국은 오는 2018년 대회를 주최할 수 있는 완벽한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내년 일정이 10월11~14일(스카이72 오션코스)로 예정돼 있어 인천이 2주 연속으로 여자 골프 열기로 달아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