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6월 서울과 경기지역에 분양한 41곳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는 전용면적 59㎡가 51.55대 1을 기록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60~84㎡, 8.17대 1 △84㎡, 7.92대 1 △84㎡ 초과, 3.86대 1 등이 뒤를 이어 면적이 커질수록 경쟁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지역은 그 반대다. 전용면적 84㎡ 초과가 8.7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으며, 전용면적 84㎡도 8.74대 1을 기록했다. △59㎡, 7.23대 1 △60~84㎡ 미만, 5.65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평균 3.3㎡당 분양가가 지난해 2,131만 원에 달하는 등 가격 부담이 커 소형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경기도는 전용면적 84㎡를 초과하는 중대형의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면 경기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경우가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의 청약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지는 한편 탈(脫)서울 수요도 가속화돼 경기도 비조정지역에 속하는 84㎡ 이상 아파트 인기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