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녹십자가 일반의약품으로 선보인 종합비타민제 ‘비맥스 액티브’는 자칫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바쁜 현대인을 겨냥한 맞춤형 비타민제다. 활성비타민 4종과 비타민C 등 10여종의 비타민 성분을 최적 섭취량 기준에 따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적 섭취량은 영양 결핍을 기준으로 하는 최소 섭취량과 달리 최적의 건강상태 유지를 목적으로 설정된 기준이다.
비타민은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성분이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이나 별도의 비타민제로 보충해야 한다. 비맥스 액티브에 함유된 활성비타민 4종(B1·B2· B6·B12)은 일반비타민보다 체내 흡수와 신경조직 전달이 빨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칼슘과 인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1일 최대 용량으로 함유했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연과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셀레늄을 추가했다.
한미약품의 일반의약품 ‘제텐비’도 종합비타민 시장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제텐비는 피로회복과 신체대사 활성화, 빈혈 예방, 뇌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B 10종이 들어 있다. 또 아연과 엽산을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C와 비타민E까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강유(쌀겨기름)에서 추출한 감마오리자놀 성분을 함유한 것도 제텐비의 장점이다. 감마오리자놀은 갱년기 증상 완화와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원형의 필름으로 알약을 감싸 섭취가 간편하고 비타민B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덜어낸 것도 높은 인기의 비결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프리락토’ 시리즈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해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과 ‘프리락토 베베’는 다양한 유산균이 장까지 흡수될 수 있도록 국내 최다인 19종의 유산균을 함유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이른바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은 장에 도달한 뒤 용해되는 장용성 캡슐을 적용해 위산과 담즙에 취약한 기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고 프리락토 베베는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아이들이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성인용 제품인 ‘프리락토’는 면역력 강화와 유해균 억제에 효능이 뛰어난 락토바실러스균을 추가했고 ‘프리락토 키즈’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를 겨냥해 모유에 함유된 비피더스균 4종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분말 방식이라 주스나 우유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제약업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은 올 들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를 통해 간·장·눈 등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 9종을 내놓았다. 앞서 동아제약은 동충하초를 원료로 만든 ‘동충일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고 CJ헬스케어는 홍삼과 유산균을 접목한 브랜드 ‘홍삼애 유산균’을 선보였다. 녹십자웰빙도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 PNT’로 차별화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조6,855억원에서 2015년 2조3,29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제약사들이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2조7,4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뒤 내년에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로는 비타민(27.4%)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홍삼(19.4%),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13.8%) 순으로 인기를 모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7.3%의 성장세를 보이는 데 반해 국내 시장은 8.4%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기존 약국 위주에서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고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