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은 전임 정부들과의 ‘깨끗한 절연’”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을 표적으로 할 수 있는 북한 핵과 위협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모든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고위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의 대북 군사적 옵션이 최근 보강됐다”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할 경우 “대통령에게 (군사 옵션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9~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북한 정권에 대해 압박을 더 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앞으로 수일, 수주 내에 보게 될 것은 그런 것을 위한 노력”이라고 추가 대북 조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접근법은 중국이 경제적 관계를 통해 북한에 대한 많은 통제수단을 갖고 있다는 솔직한 인정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촉구하며 “중국이 과거보다는 많은 것을 했지만 여전히 (압박이)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중국이 과거 했던 것보다 더 (압박)하기를 우리가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