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을 개최해, 올해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 대비 0.2%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서울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6·19 대책’, 8월중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 세제개편 논의 등 정책적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수도권은 서울과 외곽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돼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경우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나타나 상반기 대비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시장도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은 당분간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 해 분양물량은 연간 30만 가구가 될 것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만9,000가구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수준인데, 정부 규제 정책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