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을 겪었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결국 폐기된다.
29일 문화체육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사업은 지난 2년간 총 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로고 디자인 제작비는 2천만원 정도에 불과했으며 손혜원 의원이 프랑스 국가브랜드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7월에는 문체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개발홍보 예산은 총 28억7천만 원이며, 2016년도 홍보예산은 40억 원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도 예산 28억원중 브랜드 개발 자체를 위한 예산은 1억 2400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공모와 홍보에 사용됐다. 특히 표절 논란이 제기된 로고 디자인 제작비는 2천6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기획이 최순실 씨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한편 표절 논란 당시 문체부는 공식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의 캠페인 로고와 우리나라의 브랜드는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며 “프랑스 캠페인 ‘CREATIVE FRANCE’ 로고와의 유사성에 대해 사전에 디자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표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문화체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