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 폐지 논란 외고·자사고 보내도 될까요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수능·내신 평가방식 전환 여부 더 지켜봐야

우수학생 모이는 과학고 진학 고려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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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래전부터 자율형사립고 준비를 해온 중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입니다. 오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등 고교 내신과 대입 제도가 전면적으로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현재 폐지 논란이 있는 외고·자사고에 계획대로 보내도 되는지 불안합니다.

A: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고교 내신 절대평가 시행 여부, 대입 제도 변화 등은 이르면 9월 말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고·자사고 폐지 여부도 교육법 시행령 변경이나 행정 인가 사항으로 결정되는 만큼 현재 시점으로는 확정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수능은 절대평가로 실시하는데 내신은 상대평가로 실시하는 경우, 수능과 내신이 모두 절대평가가 되는 경우, 수능 일부만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내신은 상대평가로 되는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의 경우 중학교 상위권 수험생이 선발 집단에 입학할 때 내신 불이익이 큰 상황이고 반면에 내신까지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두 번째 경우는 내신 불이익이 사실상 없는 편입니다. 세 번째 경우는 내신의 불이익을 수능으로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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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내신의 절대평가 실시 여부가 관건입니다. 만약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외고·자사고 진학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내신은 상대평가인데 수능은 절대평가로 실시한다면 인기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외고·자사고가 폐지되는 것은 아닌 만큼 지금까지 입학 준비를 해왔다면 보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위권 대학은 교육 정책 및 대입 제도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다른 전형 방법을 개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수 집단이 모이는 고교는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된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외고 및 국제고는 서울·경기 지역이 11월 중에 원서를 접수하고 자사고는 이르면 9월, 일반적으로 10월 이후에 원서 접수를 실시하므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정책 결정에 따른 입시 유불리와 자녀의 진로 등을 종합해 결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끝으로 특목고·자사고 열기가 뜨거운 곳은 경기 신도시, 서울 강남 3구, 교육 특구 지역 등입니다. 만일 외고·자사고 폐지 결정이 현실화된다면 중학교 학업 성취가 뛰어난 상위권 학생들은 지역별로 우수한 일반고에 진학하거나 폐지 여부와 관계없는 과학고 등의 진학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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