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큐셀 전무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태양광 사업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 전무가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매년 참석하고 있으며 중국 하계 다보스포럼도 2014년부터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김 전무는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태양광 셸 생산 1위 기업인 한화큐셀을 이끄는 경영인으로서 태양광 산업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김 전무는 세션을 통해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시장 전망은 밝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 이유로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태양광 산업과 관련, 유망 시장으로 중동 지역을 꼽았다. 그는 “한화는 터키를 비롯해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대응 방안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