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퍼스픽쳐스에 따르면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손현주의 남우주연상과 넷팩(NETPAC)상 수상까지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손현주는 1980년대 보통의 아버지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이 같은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은 대한민국 배우로는 24년 만의 성과다. ‘보통사람’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이어 뉴욕아시안영화제, 후쿠오카아시안영화제에도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한편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이미 우리나라 영화와 인연이 있어 왔다. 지난 1989년 배우 강수연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1993년 배우 이덕화가 ‘살어리랏다’로 남우주연상을, 2003년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