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등 여성을 노린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호텔 경비원이 객실에 머물던 프랑스 출신 70대 노인을 성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BBC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달 28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바라나시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하던 프랑스 국적 할머니(70)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현지인 1명을 체포했다.
호텔 경비원인 이 용의자는 피해 여성이 묵고 있던 객실에 들어가 잠자던 노인을 성폭행했고, 피해 여성은 범인의 폭행으로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여대생이 뉴델리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 등 7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도 법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들어 용의자 4명에 대해 사형을 확정했다.
올해 3월에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이중국적자인 20대 여성 관광객 1명이 유명 관광지 고아 해변에서 강간당한 뒤 살해되는 등 외국인 여성들을 겨냥한 성폭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노린 강력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권단체 등은 성폭행 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