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조기 철거를 요구하는 위안부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일합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일본 관계자의 말을 통해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도 합의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인식을 전달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거부할 자세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는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 대통령에게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최근 들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통신은 양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일 3개국이 연대해,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포함해 의연하게 대응하자는 점에서도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