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2일 1차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정문헌 전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맡았으며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혜훈 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정병국·하태경·정운천 의원이 각각 조직강화특위위원장·바른비전특위위윈장·민생특위20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오신환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전지명·이종철 당협위원장이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과 지난 대선에 대한 성원을 바탕으로 국민과 하나되는 정당, 젊은이에게 열린 정당, 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합 일체형 정당에 중점을 두고 인선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인선 결과는 40대, 50대 전진배치와 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인사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인선안이 원내 위주로 쏠려있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중요한 위치인지가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을 원외로 모신 걸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정당에서 사무총장을 원외로 한 사례가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당이 아직 신생정당으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구슬로 꿰어지지 않은 상태라 원외위원장이 상근하면서 풀타임으로 각자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전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보수의 대수혈이 명운을 가르는 바른정당의 경우 인재영입위원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본인이 열심히 지원해주시고 인재영입위원회가 완전히 날아오를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한 만큼 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