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의 은퇴 기념 개인전 ‘호접지몽 -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나비의 날갯짓’이 3일부터 서울 마포구 ‘갤러리사이’에서 열린다. 제2회 대한민국패션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디자이너이자, 섬유 미술가인 강 교수는 그동안 패션의 실용성과 순수미술을 접목한 작업들을 시도해왔다. 총 24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2010년 겨울, 갑자기 발병한 오른손 마비에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강 교수의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모티프는 ‘나비’다. 자유의 상징이자, 각기 다른 세계를 매개하는 역할인 나비는 섬유미술과 패션디자인의 경계에 서 있었던 그의 삶과 닮았다. ‘기준을 따르는 인간이 아닌 기준의 주체로 사는 인간’이고자 했던 그의 나비들을 만나보자. 전시는 7월1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