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더블스타 '금호방산 인수' 승인 신청 안해

당초 6월말 전망서 지연

상표권 협상 난항 여파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 더블스타가 2일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사업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블스타 측은 당초 지난 6월 말까지 금호타이어의 방산사업 인수 신청을 낼 계획이었지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과의 금호 상표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후속 절차도 늦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2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더블스타나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방산 부문 매각·인수와 관련해 승인 협의요청과 신청을 접수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공군 전투기 등에 사용하는 타이어를 공급하는 군수물자 방산업체로 분류돼 있어 매각 종결을 위해서는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산업부에 인수 승인을 신청하기로 협의한 기간은 지난달이었다.


더블스타는 지난달 13일 국내에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는 등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방산 부문 인수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상표권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더블스타가 상표권 타결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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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이번 주중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 상표권 사용요율을 양측이 주장하는 0.2%와 0.5%의 절충안인 0.35%로 제시하고 상표권 의무 사용기간을 12년 6개월로 절충하는 안 등을 논의해 박 회장 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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