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3일 이 전 최고위원과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을 각각 피의자 및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할 조작된 육성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왔다. 이를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점을 알고도 당에 보고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환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조작에 직접 개입했는지,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을 상대로 제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공개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