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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고지용-고승재, 숙취해소 바가지 물세례..레전드화 탄생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고승재, ‘고고부자’가 역대급 반전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고고부자’가 지난 2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89회에서 ‘술병’난 아빠와 아빠의 ‘술병’을 고쳐주고 싶은 순수한 아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는 초반부터 아빠 고지용이 침대에 누운 채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승재가 누워있는 아빠 지용을 발견, 이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지용은 “아빠 속이 너무 안 좋아 승재야”라며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승재가 옆에 누워 “아빠랑 놀고 싶다”고 외치자, 지용은 안 좋은 속을 부여잡고 일어났고, 그런 아빠에게 승재는 “나 아빠가 누워서 속상했어”라는 말과 함께 ‘꼬옥 백허그’를 감행, 아빠 지용을 감동케 했다.


그러나 감동 받은 마음에 거실로 나온 것도 잠시, 아빠 지용은 나오자마자 소파행을 택했던 상태. 이후 승재는 극심한 숙취로부터 아빠를 구해내기 위한 맹활약을 시작했다. 부엌에 있던 소주를 꺼내온 승재가 아빠에게 “까봐” “먹어봐”라는 말로 해장술을 권하는가 하면, 아빠에게 커피를 만들어주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 하지만 승재가 가져온 커피를 마신 아빠 지용은 “아빠 커피 맛있지?”라는 승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대로 부엌으로 직행, 뱉어내고 말았다. 알고 보니 승재가 아빠에게 커피를 선물하기 위해 간장을 집어 들은데 이어, 자신의 물 잔에 간장을 붓고 거기에 물을 더해 세상에서 딱 하나 뿐인 ‘더치 간장’을 만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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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승재는 아빠의 반응에 “까만 거는 커피”라고 자신 있게 말한 후, 지용이 승재에게 먹어보라고 하자, “이거는 내가 먹는 거 아니고 아빠가 먹는 거야”라는 똑똑한 대답을 건넸던 터. 하지만 이내 호기심이 발동한 승재는 호기롭게 자신이 만든 커피를 시식했고, 결국 경악한 표정을 지어 아빠 지용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또한 이후 간장을 치우던 지용이 “국간장”이라며 탄식에 찬 외마디를 내뱉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압권은 ‘기승전 아빠 챙겨주기’에 나선 승재가 아빠 얼굴에 냉수 한 사발을 붓는 장면. 자기를 씻겨 주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 승재는 누워있는 아빠의 발을 수건으로 닦아주는가 하면, 얼굴에 비누칠을 해주는 등 효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비누칠한 아빠의 얼굴을 씻어주기 위해 승재가 바가지 가득 담아온 물을 아빠 지용의 얼굴에 들이붓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졌던 것. 대 봉변을 당한 와중에도 승재의 마음을 알기에 화조차 내지 못하는 아빠 지용과 마냥 해맑은 웃음을 지어내는 승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그런가하면 승재는 아빠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아빠가 수액을 맞기 위해 손에 바늘을 꽂자,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아빠의 약을 사온데 이어, 아빠 지용에게 “술 많이 먹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등 효자둥이의 모습을 보였다. 승재의 말에 미안한 표정을 짓던 지용은 마무리 인터뷰에서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그래도 챙겨주는 구나. 아들 밖에 없구나”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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