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보 조작’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인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 조사했다.
조사를 마무리 한 당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이르면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약 일주일간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한 진상조사단은 전날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상대로 서울 시내 모처에서 50분간 대면조사를 실시,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상조사단이)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보인다는 정도”라고 언론에 밝혔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지난달 25일 이 사건을 보고했을 때 처음 조작사실을 인지했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로 알려졌다.
이씨로부터 처음 의혹을 전해 듣고 당 지도부에 이를 알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조작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수사로 당 지도부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때 당 해체와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당을 추스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다.
필요하면 특검 수사도 받겠다며 지도부 연루설을 거듭 부인하고, 민주당의 비판 공세엔 정계 개편 음모, 파괴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