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3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서울옥션과 K옥션 등 국내 12개 경매사의 올해 1~6월 경매(해외법인 포함)에 1만4,027점의 미술품이 나왔으며 9,515점이 팔려 67.8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된 미술품 총액은 989억원으로 8개 경매사가 참여한 지난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액 9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고가 작품은 K옥션의 4월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65억5,000만원)를 기록한 김환기(1913~1974)의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였다. 김환기는 낙찰가 상위 1~5위 중 작품 4점이 포함되는 등 경매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국내 작가별 낙찰총액에서는 김환기(146억4,000만원), 이우환(52억원), 정상화(38억원), 박서보(34억8,000만원), 천경자(31억4,000만원), 장욱진(16억1,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매사별로 보면 서울옥션(48.39%)과 K옥션(39.98%)의 중개 비중이 국내 경매시장의 88.3%에 달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