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외국인 러브콜…통신주 '품절'

실적 좋고 배당 성향 높아 선호

외인 SKT 지분 43%까지 올라

LGU+도 곧 '보유한도' 채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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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이 KT(030200)·LG유플러스(032640)에 이어 SK텔레콤(017670)까지 대거 매수하면서 통신주를 품절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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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3.2% 오른 27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약 5만5,192주를 사들이며 SK텔레콤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SK텔레콤 매수세는 실적 호전과 SK플래닛 매각 등 다가올 호재를 대비한 선취매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SK텔레콤을 사들이며 보유지분한도 49%에서 5.97%포인트 모자란 43.03%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품절주가 되는 것이 시간문제다. 1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 4만4,264주를 팔며 한도를 채우지 못했지만 8만4,373주만 추가로 사면 외국인 품절주에 들어간다. KT의 경우 지난 2월 일찌감치 외국인 보유한도를 다 채워 최근 외국인 거래가 하루 3~4주에 불과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높은 수익성과 배당정책 때문에 국내 통신주를 선호한다며 지금이 SK텔레콤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통신주 중 유일하게 살 수 있는 주식이 SK텔레콤”이라며 “2·4분기 실적도 내용상 좋을 것으로 전망돼 전략적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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