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BNK금융 새회장 뽑는 임추위 내주 개최

자사 주가조작 혐의로 회장이 구속돼 네 달째 최고경영자가 공석인 BNK금융이 후임 회장 인선 절차를 본격화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승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외이사들은 다음주 중 다시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BNK금융의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은 이날 최고경영자 승계와 관련한 법률자문을 청취하고는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며 “임추위를 열고 앞으로 두 달여간 임원 후보를 선정하고 적법성을 따지는 등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들은 지난 4월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구속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경영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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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성 회장이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탓에 이사회는 임추위를 진행하면서 성 회장의 용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성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이사회 측에서 경영 공백을 사유로 해임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계 승계 절차가 시작되면 후보군 검증,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께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내부 승계 규정에 따른 후보군으로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있으며 임추위에서 추천하는 외부 인물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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