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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초심으로 돌아간 김태우 표 '힐링'..."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

지오디 멤버로서도 솔로 가수로서도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노래해 온 김태우가 2년 만에 ‘힐링’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김태우는 3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T-WITH’의 쇼케이스가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뮤지컬배우 손준호의 MC로 진행된 가운데 앨범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작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여섯 번째 정규앨범 ‘T-WTH’는 ‘태우와 함께 모두 즐기자’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지친 이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한다.

김태우는 “작년이 솔로 데뷔한 지 10주년이 데뷔한 해여서 원래 계획은 작년에 내려고 했던 앨범이다”며 “올해까지 미뤄지게 됐다”며 “그동안 해왔던 앨범을 함께해온 동료들과 후배들과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따라가’는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트렌디한 느낌의 신스와 비트 속 김태우의 청량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오로지 김태우의 목소리로만 채워내며 그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대중이 김태우라는 가수에게 어떤 음악을 원할까를 많이 생각했다”는 김태우는 “주변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시원함, 청량감, 희망이었다. 1년 전, 이 곡의 작곡가 분에게 저를 보고 떠오르는 감정을 써달라고 부탁했다”며 “처음 듣자마자 고심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발라드곡의 타이틀이 따로 있었는데 그 곡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 곡을 바로 타이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멜로디 뿐 아니라, 곡 제목인 ‘따라가’처럼 이 곡에는 힐링으로 시작해서 위로로 끝나는 따뜻한 감성이 관통한다. 김태우가 가장 중심에 두었던 부분 역시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는 “‘따라가’라는 말이 네 마음 시키는 대로 따라가라는 의미다. 혼자라 느끼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다보면 너를 사랑하고 위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더블 타이틀곡 ‘니가 고파’ 역시 김태우의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니가 고파’는 감각적인 악기 사운드와 리듬 그루브, 중독성 넘치는 휘파람 멜로디로 언제 어느 때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손호영과 매드클라운이 참여해 시너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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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는 “원래 매드클라운의 피처링만 하려고 했다”며 “매드클라운이 랩을 하고 간 이후, 제가 녹음실에서 제 파트 녹음을 하는데, 뭔가 약간 지오디 노래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디 노래 할 때 항상 앞에서 치고 나오는 호영이 형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더라”며 “그래서 갑자기 녹음하다가 형한테 전화를 했다. 피처링을 부탁했더니 ‘왜?’라고 묻더라. 그러면서도 다음날 바로 와서 녹음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T-WITH’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그 외에도 ‘T-WITH’라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트랙에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포진해 있다. 6년 전 ‘디렉터스 컷’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연을 맺은 키스(KIXS)를 비롯해 준케이, 옥택연, 펀치, 알리, 유성은이 지원사격하며 힘을 더했다.

김태우는 “언제나 함께 해보고 싶었던 친구들이었던 만큼, 거의 제가 직접 다 섭외를 했다. 그게 예의인 것 같았다”며 “바쁜 친구들이어서 시간 맞추는 게 어렵다보니 힘든 점도 많았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2PM 택연은 요즘 한창 촬영 중이라 바쁜데도, 촬영이 잠깐 쉬는 시간에 찾아와줬다. 그 시간이 밤 열 한 시 반이었다. 원래 잘하는 친구다보니 한 30분 만에 노래를 해주고 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벌써 솔로 데뷔 11년차, 한 때 가졌던 조급했던 마음도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는 법을 알게됐다. 이번 앨범은 바로 이러한 그의 초심에 가닿는다는 데서 의미를 더한다. 음악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다시 한 번 다잡았다고.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았고,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더불어 희노애락도 많았던 것 같다”며 “회사를 만들게 되면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도 겪다보니, 저에게 진실이든 아니든 쓴 소리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가수나 연예인이 아닌 인간 김태우로서 많이 성장한 10년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한편, 자신이 겪은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힐링으로 전하겠다는 바람을 전한 김태우는 오늘(3일) 오후 6시 신곡 ‘따라가’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며, 오후 8시부터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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