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 플라스틱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7,430원이다.
1·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6.5% 줄어들며 부진했다. 주력 제품인 폴리아미드 컴파운드 원재료 가격을 결정하는 카프로락탐과 폴리아세탈 원재료인 메탄올이 지난해 12월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고고도방위체계(사드)문제로 부진한 탓이었다.
최 연구원은 2·4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카프로락탐과 메탄올의 가격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전방산업의 업황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2·4분기 매출액은 649억 원으로 전년보다 3.8% 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폭을 10.8%로 줄인 5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아미드는 내열성에 강한 엔니지어링 플라스틱이고 폴리아세탈은 마찰과 충격에 강하다. 코오롱 플라으시틱은 폴리아세탈을 중합과정(하나의 화합물이 2개 이상의 분자가 결합해서 다른 화합물이 되는 것)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1·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41.2%다. 폴리아세탈 생상능력을 기존 2만 7,000톤/년에서 5만 7,000톤/년으로 올린 2012년부터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3년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으나 2015년 2·4분기 이후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내년 8월 독일 바스프사와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폴리아세탈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이 코오롱 플라스틱의 영업이익률을 2017년 7.3%->2018년 9.3%->2019년 9.6%로 추정하는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