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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기획:‘미우새’ MC찾기①] 포스트 한혜진을 추천합니다

MC 신동엽, 서장훈과 함께 진행호흡을 맞췄던 한혜진이 하차한 이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보다는 다양한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는 스페셜MC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고정 MC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한동안 ‘미우새’는 스페셜MC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게스트가 바뀔 때마다 어머니들도 다른 입담을 보여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VCR을 지켜보며 나오는 토크나 리액션도 게스트마다 달라지기는 만큼 더 다양한 재미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SBS사진=SBS


첫 번째 스페셜MC이었던 김민종부터 이제 곧 스페셜MC로서의 활약을 보여줄 연정훈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미우새’의 스페셜MC 자리를 스쳐 갔으나, 이 중 한혜진과 같은 여성 MC는 오연수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출연한 스페셜MC들의 경우 대부분 신동엽, 서장훈은 물론이고 4명의 아들들과 친분이 두터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어머니가 아들들의 이야기를 할 때 공감을 하며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때로는 두둔을 하면서도 재미를 꾀했다. 더불어 자신과 얽힌 경험담을 고백해 토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한 편으로는 한혜진이 전해주었던 진행의 공감대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동안 한혜진은 자녀를 둔 엄마로서, 또 며느리이자 딸로서 어머니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이 같은 한혜진의 부재는 남편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하차한 이후 오연수가 스페셜MC로 참가하기 전까지 한동안 남자MC들로 가득 찼던 ‘미우새’에 2%의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에 대해 남승영 PD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우리 출연자 네 분들과 친분이 있는 게스트들 위주로 섭외하다 보니 남자 분들이 주로 출연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 오연수씨가 출연하면서 어머니들과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 다른 여성 게스트분들도 계속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우새’를 채울만한 다른 여성 게스트들은 전혀 없는 걸까.

◇ ‘이쯤 되면 나올 때도 되었다’ 김건모 어머니 며느리감 1순위, 성유리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성유리를 향한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씨의 짝사랑은 ‘미우새’ 초창기부터 시작돼 왔었다. 여전히 철들지 않은 아들 ‘쉰건모’를 볼 때마다, 늘 성유리 같은 며느리를 원한다고 밝혀왔던 것이다.

지난 3월18일 방송된 ‘미우새’에서 성시경이 스페셜MC로 출연하자, 이선미씨는 “성 씨가 좀 희귀한 성 아닌가. 성유리하고 친척인가?”라고 비상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서장훈은 “성유리 씨는 언제 나오시나? 이렇게 애가 타게 찾으시는데”라며 김건모의 어머니를 대신해 한탄하기도 했다. 물론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쿨하게 포기하기는 했지만.

성유리가 ‘미우새’ 스페셜 MC 후보로 소환되는 이유는 단순히 이선미씨의 구애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힐링캠프’의 MC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는 성유리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미우새’의 곽승영 PD와 ‘힐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만큼, 제작진과의 케미 역시 기대할 만하다.


무엇보다 결혼식을 치르면서 한 가정을 꾸리게 된 성유리이다. 2016년 MBC 드라마 ‘몬스터’가 종영한 이후 성유리는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근황이 궁금한 스타이자, 그 누구보다 ‘미우새’에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은 성유리인만큼 한번쯤은 ‘미우새’ 스페셜 MC로 출연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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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진행 실력, 김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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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의 안방마님인 김원희는 오랫동안 프로그램의 MC자리를 지키며 뛰어난 입담과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과거 부부토크쇼였던 ‘자기야’에서부터 현재 장서지간의 관찰예능 형태가 된 ‘백년손님’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원희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백년손님’에서 공개되는 세 가정의 VCR를 보면서 적절한 멘트와 리액션을 선사할 줄 아는 김원희는 프로그램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 같은 ‘백년손님’의 연출 방식은 VCR을 통해 철들지 않은 아들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미우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 예능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MC중에서 오랫동안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김원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베테랑 주부인 김원희인 만큼 ‘미우새’ 어머니들과 공감할 수 있는 영역대가 굉장히 많다. ‘백년손님’에서도 결혼한 여성들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김원희가 ‘미우새’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볼 만하다.

◇ ‘아들’로 어머니들과 하나 되다, 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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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다. 남편 손지창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미 한 차례 ‘미우새’의 스페셜 MC로 활약한 바 있는 오연수는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어머님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지난달 25일과 2일 방송된 ‘미우새’의 스페셜 MC로 출연한 오연수는 확실히 이전의 남자 MC들과 달랐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두 아들의 어머니이자, 남편 손지창을 말 안 듣는 ‘큰 아들’로 지칭한 오연수는 빠르게 어머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오연수는 어머니들 앞에서 때로는 딸과 같은 친근함으로, 때로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입장을 보여주며 진행을 이끌어 나갔다. 이상민의 신발 수집 취미를 보며 “우리 작은 아들도 저렇게 신발을 박스째 보관하고 상표를 떼지 않는다. 이해가 잘 안 된다”는 오연수의 모습은 어머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오연수의 모습은 한혜진이 ‘미우새’에게 전해주었던 긍정적인 매력이 오롯이 드러났다. 차분한 진행 실력 또한 ‘미우새’ 스페셜 MC로서 오연수의 매력 중 하나였다. 만약에 여자게스트 중 한 명이 고정MC를 해야 한다면, 오연수만큼 어울리는 주인공이 또 있을까?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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