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 의료진 12명(사진)이 한국연구재단 ‘2017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공학 개인기초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국가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향후 3년간(단,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연구기간 8년) 총 19억4,0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경상대병원은 본원 정형외과 황선철 교수와 창원경상대병원 외과 정은정 교수 등 총 12명이다.
정형외과 황선철 교수의 연구과제는 ‘Statin계열 약물의 조골세포 분화유도 및 기능향상을 매개로한 골다공증 치료효과 기전’이다. 황 교수는 최근 statin이 성체줄기세포의 지방세포분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됨에 따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골밀도 증진효과를 나타낼 것이라 판단하고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정배권 교수는 ‘종양 치료에서 방사선의 치료 효율 증대를 위한 알파리포산의 역할 규명’이라는 연구 과제를 통해 방사선치료에서 종양의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은 증가시키면서 정상 장기의 부작용은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 보조제 개발을 목표로 우선 세포주와 동물실험을 통해 역할을 규명하고 임상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하고자 한다.
창원경상대병원 신장내과 박동준 교수의 연구과제는 ‘생쥐 단측 요관 결찰로 신장 조직 내 상피 간엽 전이 (EMT)에 대한 알파리포산의 효과와 기전에 대한 연구’다. 박 교수의 연구를 통해 만성 신질환의 치료적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과 정상호 교수는 원인과 전구병변이 알려져 있지 않은 미만형 위암과 장형 위암의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 비교를 통해 암의 원인과 전암부생체표지자연구를 통해 새로운 표적 치료 후보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이처럼 경상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대거 선정된 것은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희석 병원장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으로 경상대병원은 의료진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기초연구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제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