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지난달 1일 출시한 라거맥주 ‘피츠 수퍼클리어’의 판매량이 1,500만병(330㎖ 기준)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하루 평균 약 50만 병씩 팔린 것으로 초당 6병꼴로 판매된 속도라고 설명했다. 그간 팔린 피츠 수퍼클리어 병을 일렬로 세울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4번 왕복하고도 남는 3,400㎞에 달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깔끔한 맛과 소비자 음용 중심의 영업,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4월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이 1,267만캔(48만 상자)으로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캔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이날 전했다. 초기 물량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을 때보다 3배 이상 판매 속도가 빠르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필라이트는 앞서 출시하자마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초도 물량 144만캔이 20일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으며, 이후 40여일 만에 42만 상자(1,008만캔)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며 “가정용 제품만 파는 걸 고려하면 놀라운 페이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필라이트의 인기에 대해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이 뛰어난 점을 이유로 꼽는다.
두 회사 모두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마케팅에 더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출시 초기인 만큼 업소 입점률을 높여 브랜드의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최적의 깔끔함’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각종 축제 협찬, 휴양지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필라이트의 캐릭터 ‘필리’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영상을 배포하며, 성수기 맞이 시음행사 및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