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요를 표방한 그룹 케이유피(KUP)가 두 번째 싱글앨범 ‘바다 사랑’을 4일 발표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악장르는 댄스뮤직이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의 여름날, 일상을 탈출해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한번쯤 품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다로 달려가는 차 안에서 딱 듣기 좋은 노래가 발매된다. 바로 바다사랑이다.
아재가요를 표방하는 코리아엉클팝 (KUP ; Korea Uncle Pop)이 발표한 이번 ‘바다사랑’은 지난 앨범에 수록되었던 ‘벚꽃거리에서’와 스토리가 이어진다. 벚꽃거리에서 새롭게 만난 연인들이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바닷가에서 사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사랑은 경쾌한 레트로 댄스비트에 강렬한 보컬이 더해져 듣기에 편안하고 시원하다. 케이유피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가수 조기웅은 도입부는 경쾌하고 가볍게 시작하여 후렴부터 락커의 샤우팅 창법을 가미하여 노래 부르는 재미를 배가 시켰고, 두번째 마디의 엇박자 보컬로 곡에 신선함을 더했다. 바다사랑의 쉬운 멜로디와 익살스러운 가사는 따라 부르기 쉽고 편하며, 후미 부분에 숨어있는 가사의 반전도 매력적이다.
케이유피의 ‘바다사랑’은 바다를 보러 가자는 애인에게 단순히 바다만 보고 올 것인지 사랑을 나눌 것 인지 고민하는 남자의 순수한 마음이 있다. 그런 남자의 순수함을 동정하는 친구들과 사랑을 좀 더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 남자. 그가 내린 결론은 그녀의 순결을 지켜주는 것. 그러나 그들은 정말 노래가사처럼 바다만 보고 왔을까?
싱글앨범 ‘바다사랑’은 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 서경스타 안신길 기자 sestar@seda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