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제 1차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 이른바 ‘테스트베드’에서 총 4곳의 증권사가 합격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운용 중이던 SK증권과 키움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새로운 상품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뛰어들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로보어드바이저 4파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1차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에서 해외형 누적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지난 5월말 ‘QV 글로벌 로보랩’을 선보였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약 1,800여개의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 상황이 변할 때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동으로 투자 상품을 조정합니다.
‘QV 글로벌 로보랩’은 최초 상품 가입 때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입니다.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은 금융당국의 규정에 따라 주요 투자 단계에 전문가가 개입해야 했지만 금융위원회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를 통과한 상품에 한해서는 전문가의 개입 없이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덕분에 출시가 가능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이달 중으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대신 로보밸런스’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대신 로보밸런스’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이 스스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시장 분석으로 사람의 개입과 판단을 최소화했습니다.
현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자문형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최저수익률·성과보수율 등을 결정해 이달 중으로 랩어카운트와 펀드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와 로보어드바이저가 결합된 형태의 ‘로보랩’을 운용 중인 SK증권은 앞으로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브랜드를 출시하고 모바일 자산관리 형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키움증권도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상품에 이어 이달 중으로 자산배분형 로보어드바이저랩 상품을 출시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