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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미국에서 ‘당뇨병성 발궤양’ 임상 3상 본격화

바이로메드(084990)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VM202’를 당뇨병성 발궤양 치료에도 쓸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총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약물 투여 4개월째 궤양 크기의 변화와 치유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발궤양은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폐쇄로 발에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혈당이 혈관을 막아 다리 부위의 혈액순환 장애가 오면 사소한 발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궤양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발에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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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VM202는 인간의 간세포성장인자(HGF) 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 의약품이다. 환자에 주사할 경우 새로운 혈관 생성과 손상된 신경 재생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당뇨병 탓에 혈관이 막힌 다리 근육에 VM202를 주사하면 새로운 모세혈관이 형성돼 상처 부위까지 혈액을 공급하게 되고 결국 궤양 치유까지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미 혈관이 막힌 중증의 하지 허혈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중국의 임상 1·2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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