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탁현민 행정관의 해임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정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장관이 되면 청와대에 (탁 행정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앞서 탁 행정관 인선에 대해 "유감"이라고 서면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당 의원들은 "유감 표명이 아니라 당장 청와대 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새 정부 들어 가장 논란되는 핵심 인사 중 하나"라고 정 후보자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여가부장관 후보자로서 성평등에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청와대에 다시 한 번 더 강력히 해임을 촉구하겠다"고 유감 표명을 넘어선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탁현민 행정관은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등 왜곡된 성 인식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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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