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가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국회 대표실을 방문했다.
사법고시 동기로 알려져 있는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남을 이어갔는데,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전당대회 승리에 대해 축하의 뜻을 밝히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대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되고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홍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 대표는 홍 대표가 집권당 대표, 원내대표에 경남지사까지 경험했다고 소개하며 "국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 저도 성심껏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홍 대표는 "덕담해주는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예방에서 추 대표는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에게 즉석 제안을 했고,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병헌 정무수석을 통해 홍준표 대표에 축하난을 보냈으며 전 수석은 홍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나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