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한미 미사일 부대가 5일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N) 발사 성공을 주장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행됐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미사일 훈련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를 받은 정의용 안보실장은 어제 밤 9시경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문 대통령의 공동발사 제안을 설명했고 맥 마스터 보좌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도 전격 동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동시 사격하여 초탄 명중시킴으로서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셈이다.
이날 사격은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독일 순방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 미사일과 핵에 대한 국제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