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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日 ‘레미제라블’ 뮤지컬 공연서 大 활약 ‘매진행렬’ “더 깊어진 양발장”

오페라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일본에서 공연 중인 ‘레미제라블’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준모는 지난 5월 2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도쿄 제국극장에서 ‘레미제라블’ 무대에 장발장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14년 일본 토호 극단의 ‘레미제라블’ 오디션에 통과해 당당히 무대에 오른 그는, 당시 현지 언론에서 ‘진정으로 하느님과 교류하는 장발장을 봤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지난 2015년 ‘레미제라블’ 장발작 역으로 일본 관객들을 만났고, 30주년 기념으로 오른 무대에도 카메론 매킨토시의 제안으로 오르게 된 것이다.




/사진=굿맨스토리/사진=굿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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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유일한 한국인으로 무대에 오른 양준모의 힘이 현지 공연관계자들과 관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관계자는 “공연 개막 이후 회 차 전회를 매진시킬 정도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열리는 티켓 창구는,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양준모의 공연에 대해 언론의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일본 유명 공연매체 ‘오케피’ 소속 쿠누기 치아키 기자는 “양준모가 발산하는 장발장의 매력은 일본관객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의 무대 위 힘은 2015년 공연보다 더욱 깊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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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백’을 시작으로,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양준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력과 정신력의 전부를 힘으로 표현한다. 그런 장발장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마치 장발장의 인생을 함께 걸어본 듯한 감정을 받는다”라며 “양준모의 공연에 감동과 눈물을 금치 못하며, 마음까지 위로받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양발장(양준모+장발장)의 매력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작고 섬세한 감정이 무대 위에서 바로 그 순간 새롭게 탄생하는 듯한 연기력이라 생각한다“라고 양준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준모의 일본 ‘레미제라블’ 공연은 오는 7월 17일까지 펼쳐지는 동경 제국극장 무대에 이어 8월1일~26일까지 후쿠오카 하카타좌, 9월2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 페스티벌 홈,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나고야 중일극장 무대로 이어진다.

한편 양준모는 ‘명성황후’(2006), ‘바람의 나라’(2009), ‘오페라의 유령’(2009~2011), ‘영웅’(2010~2011), ‘삼총사’(2011), ‘서편제’(2012), ‘지킬 앤 하이드’(2012~2013), ‘베르테르’(2013), ‘드라큘라’(2014) ‘스위니 토드’(2016)등 뮤지컬 뿐만 아니라 연극 ‘아일랜드’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람메르 무어 디 루치아’에도 올랐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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