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볼에서 턱 끝까지 윤곽이 갸름하게 이어지는 ‘V라인 얼굴’은 대표적인 미인의 조건이다. 보통 살을 빼면 ‘V라인 얼굴’이 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피부탄력을 개선하거나 턱 근육을 축소하는 등 개인의 상태에 맞춰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령대별 증상, 고민에 맞춘 ‘V라인 얼굴’ 시술법들을 소개한다.
20~30대: 처진 볼과 턱살, 티 나지 않게 치료하려면
"최근 피부탄력이 급격히 떨어졌어요.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피부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볼과 턱 살이 쳐지는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고 약속이 많은 편인데, 주변에 티 나지 않으면서 ‘V라인 얼굴’을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28세, 직장인)
CU클린업피부과 청담점 오정준 원장은 “20~30대에는 콜라겐, 엘라스틴의 감소 및 파괴로 인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볼, 턱살이 처지는 것이 체감되는 나이다”라며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이기도 해서 일상에 지장이 적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는 시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울트라스킨 리프팅’을 이용해 축 처진 볼, 턱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피부 깊숙이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탄력, 이중턱을 개선함으로써 갸름한 얼굴 선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주름, 피부미백에도 효과가 있고 시술 후에는 바로 업무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탄력주사’를 피부 탄력과 리프팅에 효과가 좋아, 얼굴 라인이 보다 매끄러워진다.
볼, 턱살의 늘어짐과 불필요한 지방이라는 이중고가 있을 때에는 ‘트루스컬프’와 ‘V라인 윤곽주사’를 진행한다. ‘트루스컬프’는 45도의 고주파(RF) 열을 균일하게 가해 지방을 축소시키고 늘어진 살을 잡아줘 날렵한 얼굴형을 만들어준다. ‘V라인 윤곽주사’의 경우 이중턱, 양볼 살을 축소시켜 얼굴이 작고 또렷해지는 효과를 준다. 주사 후 하루 정도 붓기가 있으나 저녁에 시술 받으면 다음날 거의 지장이 없다. 이후 ‘울트라스킨 리프팅’, ‘탄력주사’를 추가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좋다.
30대 후반, 40~50대: 얼굴지방이 늘어지고 윤곽이 무너졌다면
"볼과 턱 라인에 살이 쌓여서 피부 처짐이 심해 보입니다. 얼굴 살마저 잘 빠지지 않아 윤곽이 전체적으로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관이 더 커 보이고 각진 느낌도 나는데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요?” (41세, 워킹맘)
30대 후반과 40~50대의 연령대에는 위와 같이 피부 처짐이 심화되고 얼굴윤곽이 무너져내려 턱 라인이 두리뭉실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면 20~30대와 마찬가지로 ‘울트라스킨 리프팅’과 ‘탄력주사’, ‘트루스컬프’와 ‘V라인 윤곽주사’를 병행해볼 수 있다.
그러나 볼, 턱살이 심하게 처져 노화한 인상이 뚜렷하고 사각턱도 문제라면 ‘울트라V리프트’와 ‘턱 보톡스’를 병행한다. 오정준 원장은 “가는 실 리프팅의 일종인 ‘울트라V리프트’로 날렵한 얼굴윤곽을 만들고, 광대뼈에서 아래턱으로 이어지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사각턱을 축소시킴으로써 ‘V라인 얼굴’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울트라V리프트’ 후에는 멍이 들 수 있으나 7~10일이면 사라지며, 3~4일 정도가 지나면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보다 강력한 리프팅 시술을 원할 때라면 ‘울쎄라’와 ‘탄력주사’를 실시한다.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HIFU)를 조사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탄력주사’를 병행하면 피부 리프팅에 더욱 우수하며 늘어진 볼 살, 이중턱, 목주름, 잔주름, 처진 주름 개선에 좋은 도움이 된다.
피부노화는 연령대별로 개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피부상태에 맞춰 단독 시술보다는 복합적인 시술을 하면 상호보완 작용을 통해 ‘V라인 얼굴’ 연출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피부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노련미를 갖춘 전문의가 시술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