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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우, 유부남이란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

성진우, 유부남이란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성진우, 유부남이란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




가수 성진우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성진우는 어려울 때 곁에 있어준 아내를 사정상 숨길 수밖에 없던 속내를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성진우는 아내 공개에 대해 “거짓말 할 생각은 없었다. 말할 타이밍을 못 잡았을 뿐이다. 그 이유를 오늘 다 밝혀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속사에서 나오고 하던 일이 풀리지 않아 대인기피증이 왔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에게 ‘나는 너한테 지금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그런데 네가 마음에 들어.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렇게 잘 지내보고 싶어’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아내가 나를 빤히 보더니 ‘오빠가 집에 있는다고 누가 알아주겠어. 왜 바보처럼 살아’라고 말하며 나를 수렁에서 꺼내줬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성진우는 이어 “그 이후 아내가 많이 아팠다. 결혼식을 할 상황은 안 되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혼인신고 같아서 아내를 위해 용기를 냈다”며 “서서히 방송스케줄이 잡히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방송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히기가 곤란하더라.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해 숨기게 된 경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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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하루는 밥을 먹으러 집 근처에 나갔는데, 웬일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라. 사인과 사진 요청이 있었는데, 아내가 먼저 ‘저는 스타일리스트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람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신경이 쓰였는지 먼저 말을 하더라.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소중한 아내를 투명인간으로 만든 것 같아 속상했다는 그는 “아내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제일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 세상에 아내의 존재를 밝혔다. 속이 너무 후련하다. 오늘부터 진짜 유부남이다”며 “아내가 ‘동치미’를 정말 좋아한다. 오늘 아침에 ‘오빠 바보 같은 거 사람들이 눈치 못 채게 말 잘하고 와’라고 말하더라. 즐겁고 씩씩하게 방송하고자 한다”고 말해 격려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성진우씨 아내 사랑 멋지다”,“트로트가수로 새 전성기 맞기 바라요”,“아내 분이 참 따뜻하시네” 등 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성진우 공식 블로그 제공]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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