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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예고편 공개, 끌려온 각 인물들 ‘생존’에 고군분투 ‘긴장감’

‘군함도’ 예고편 공개, 끌려온 각 인물들 ‘생존’에 고군분투 ‘긴장감’‘군함도’ 예고편 공개, 끌려온 각 인물들 ‘생존’에 고군분투 ‘긴장감’




영화 ‘군함도’가 군함도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군함도에 끌려오게 된 조선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군함도에서 생존하려는 모습을 담아냇다.

먼저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이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되는 과정이 펼쳐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군함도에 오자마자 떨어져 지내게 된 딸과 티격태격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라며 딸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황정민의 모습은 진한 부성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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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부터 소란을 일으키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의 모습은 그의 거칠고 남성적인 성격도 볼 수 있다. 군함도 탈출을 앞두고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동안 우리가 뒤를 봐준다”라고 말하는 소지섭은 상남자의 면모 이면에 속 깊은 정을 보여주며 조선인들의 탈출에 어떠한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는 묵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라고 말하며 조선인 모두를 이끌고 탈출을 감행하는 송중기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전하며 조선인들의 탈출극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말년’ 역의 이정현은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강인한 모습과 일제 치하 온갖 수난을 겪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조선인 소녀들에게 “한 사람이라도 살면 우리가 이기는 거야, 한 사람이라도”라고 말하며 탈출 의지를 다지는 이정현은 어린 소녀들을 품는 의연한 모습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군함도 예고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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