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몸집 줄이고 성능은 높여...소형 워크스테이션 뜬다

레노버 무게 0.9㎏ 제품 출시

HP는 복잡한 전선코드 없애

델, 영상·속도 높인 모델 선봬

델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즌 7720./사진제공=델EMC델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즌 7720./사진제공=델EMC




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320 타이니./사진제공=레노버코리아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320 타이니./사진제공=레노버코리아


HP의 워크스테이션 Z2 미니 G3 스테이션./사진제공=HP코리아HP의 워크스테이션 Z2 미니 G3 스테이션./사진제공=HP코리아


◇제조사별 워크스테이션 제원

구분 레노버 HP
모델 씽크스테이션 P320 타이니 HP Z2 미니 프리시즌 M7720-7351
사양 인텔 i7-7700 3.6㎓/엔비디아 쿼드로 P600 인텔 제온 3.5GHz/엔비디아 쿼드로 M620 인텔 i7-7820HQ 2.9㎓ /엔비디아 쿼드로 P3000
HDD/RAM 2TB/ 32GB 1TB/ 8GB 1TB/16GB
크기 3.5㎝x18㎝x18㎝ 5.8㎝x21.5㎝X21.5㎝ 3.4㎝X41.7㎝X.28.1㎝
가격 90만원대 240만원부터 300만원대
<자료:각 사 취합>


빅데이터·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기술의 공통점은 빠른 속도의 데이터 처리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체 PC 시장은 줄고 있지만, 빅데이터와 AI를 가동할 고성능 컴퓨터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기존 PC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은 성능을 갖춰 고화질 영상 작업이나 그래픽 디자인 및 설계 작업, 각종 연구소에서의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한 ‘워크스테이션’이다. 최근에는 워크스테이션 업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제조사들이 PC보다 작은 초소형 워크스테이션까지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레노버의 ‘씽크스테이션 P320 타이니’다. 타이니라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워크스테이션 사양을 갖췄지만 크기는 일반 데스크톱 수준이다. 가로와 세로 18㎝, 높이 3.5㎝에, 무게는 0.9㎏ 불과하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던 기존 제품의 10분의 1수준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이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신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P60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으며, 최대 2TB의 저장공간과 32GB의 메모리 용량을 제공한다. 최대 여섯 개의 독립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인증을 획득해 타이니만 구매하면 다양한 개발사의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기업용 워크스테이션 분야 1위를 달리는 HP가 지난 3월 내놓은 ‘HP Z2 미니’ 역시 초소형 워크스테이션이다. 워크스테이션 가로와 세로 21.59㎝, 높이 5.8㎝로 레노버 제품보다는 다소 크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전선코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디자인과 건축 설계 등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데이터 처리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한 워크스테이션으로, 20개가 넘는 설계 전문 소프트웨어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서버에나 사용되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쿼드로 M620을 탑재한 성능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작은 기기는 냉각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HP만의 내부 쿨링 시스템으로 이 문제 역시 말끔히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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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지난 2015년 12월 국내에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전’ 시리즈를 내놨다. 이중 ‘프리시전 7720’은 최신 인텔 코어프로세서와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쿼드로 P3000을 탑재해 향상된 영상과 데이터처리속도를 자랑한다. 저장용량은 1TB, 램은 16GB 제품을 사용했다.

업계에서는 소형화·경량화를 거듭하며 모바일 기기로 재탄생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이 빠른 속도로 기존 노트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업무 환경이 발전하면서 워크스테이션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AI의 적용영역이 확대되면서 워크스테이션의 수요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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