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단독]셀트리온, 창사 이래 첫 TV광고 왜?







셀트리온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TV광고를 시작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이번이 최초이자 제품 광고가 아닌 기업 광고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4일부터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에 TV광고를 개시했다. 배우 장동건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에서 셀트리온은 ‘편견의 말들과 반대로 달리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주역’ 등의 문구를 넣어 그간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목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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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대신 기업을 알리는 광고가 전파를 타는 것도 셀트리온이 처음이다. 앞서 메디톡스가 올 1월 경쟁사를 상대로 보톨리눔톡신 제품의 출처를 공개하라며 TV광고를 내보냈으나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징금과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광고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지시하고 기안까지 일일이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기업 광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28일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서 회장은 지난달부터 홍콩·싱가포르·유럽·미국을 방문해 현지 기관투자가와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상장으로 1조원 안팎의 투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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