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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고척스카이돔-완판돌'…워너원을 '역대급'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

방송 초, 시즌 1만 못하다는 혹평은 어디가고 ‘역대급’만 남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최종 11인으로 선발된 그룹 워너원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들도 쉽게 이루지 못한 꿈의 무대에 오른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사진=YMC엔터테인먼트


오는 8월 7일 정식 데뷔를 확정 지은 워너원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Wanna One Premier Show-Con)’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쇼콘’은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결합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데뷔 무대 형식으로 워너원은 그동안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물론 아이오아이의 행보가 그러했던 것처럼 워너원 역시 데뷔와 함께 꽃길이 펼쳐질 것으로 예견돼 있었다.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주류광고를 비롯해서 화장품 광고, 의류 브랜드 광고 등의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tvN ‘SNL9’, KBS 2TV ‘해피투게더’ 출연 등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서 ‘국민 보이그룹’다운 대세 행보를 시작한 워너원의 파급력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이었다.

특히, 쇼콘 장소로 확정된 ‘고척 스카이돔’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너원의 행보를 ‘역대급’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바로 ‘고척 스카이돔’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 2일 양일간 개최된 ‘프로듀스 101’ 콘서트 당시 3000석 규모의 공연장이었음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던 만큼, 고척스카이돔은 팬들의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결정이기도 했다.

/사진=Mnet/사진=Mnet


고척 스카이돔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이기도 하면서 가수들의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스탠딩을 포함하면 약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만큼, 대관료 역시 하루에 약 3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무대, 음향 및 부대 비용까지 포함하면 행사 진행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때문에 고척스카이돔은 대부분 대형급 가수들이나 해외 스타의 공연 장소로만 사용됐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공연을 한 국내 가수는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싸이가 있다. 그만큼 어느 정도의 티켓파워가 보장된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라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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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와도 같은 고척스카이돔에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 그룹이 오른다는 것부터가 이례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다수의 방송 및 가요 관계자들은 현재 워너원 정도의 파급력이라면 충분히 고척돔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관망하고 있다.

공식 팬카페 회원수만 해도 15만명에 달하고, 워너원이 광고했다하면 완판으로 이어질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후광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라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

이와 함께 워너원 측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8월 3일 저녁 7시 40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워너원의 첫 번째 리얼리티 ‘워너원 고(Wanna One Go)’와 관련한 매칭 투표 방식을 공지했다. 항상 붙어 다닐 두 명의 멤버를 국민 프로듀서들이 투표로 매칭 해주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집중시킨 대중의 관심은 그대로 데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워너원은 2018년 말까지 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발 단계부터 연이어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워너원의 짧지만 강한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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