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 만국 공통 시간·지도 만든 두 천재

■피터 갤리슨 지음, 동아시아 펴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다른 나라의 현재 시간을 확인하고 지도에 표시된 위도와 경도로 세계 각국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계와 지도는 세계 각지에서 각기 발달해왔기 때문에 지역별로 서로 다른 시간과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시간과 지도의 통일화는 두 천재 과학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푸앵카레와 아인슈타인이 시간 동기화와 상대성이론을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본초자오선과 경도를 정하고 시간과 지도가 통일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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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오랫동안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를 향해 똑같은 빠르기로 흘러간다고 믿어왔으며, 온 우주에서 시간이 똑같이 흘러간다는 관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보편적으로 퍼져 있었다. 그러나 푸앵카레는 프랑스 경도국에서 근무하며 시계의 동기화는 사람들 사이의 편의를 위한 규약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며,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절대 시간을 거부하고 상대시간을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철도, 전신 기술의 도입과 발달, 무선 통신의 확산, 식민지 제국의 확장 등으로 시간과 지도 통합의 필요성이 커졌던 시대적 배경과 맞물리면서 지도와 시간의 통일화 작업을 가속화 했다. 2만5,0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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