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첫날부터 '버디쇼'… 2승 노리는 김세영

LPGA 손베리 크리크 공동 선두

김세영이 7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오나이다=AFP연합뉴스김세영이 7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오나이다=AFP연합뉴스




어프로치 샷을 한 뒤 볼 방향을 확인하는 김민지. /오나이다=AFP연합뉴스어프로치 샷을 한 뒤 볼 방향을 확인하는 김민지. /오나이다=AFP연합뉴스


지난주 메이저대회에서 샷 감을 찾은 김세영(24)이 시즌 2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세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손베리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 선두로 나섰다.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김세영은 7언더파 65타로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에스카잔은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두 달 만의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 도전.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샷 감각을 선보인 김세영은 퍼트 29개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한 달여 만에 톱5에 다시 든 상승세를 이번주까지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김세영은 “샷이 견고했고 그린은 부드러워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트도 좋았다”며 “1라운드에 이렇게 잘 치기는 굉장히 오랜만인데 사흘이 남았으니 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신인 김민지(20)도 김세영만큼 돋보였다. 역시 그린을 한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김세영에게 1타 뒤진 6언더파 공동 3위. 김민지는 LPGA 2부 투어에서 뛰다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해 아직 상금이 ‘0원’이다. 김민지는 “시즌 초반에는 어딜 가나 보이는 중계 카메라와 내 이름을 말하는 갤러리들이 있다는 게 어색하고 두려웠다”며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런 상황들이 바로 내가 어린 시절 원한 것이라는 걸 되뇌면서 투어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네 차례인 전인지(23)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첫 승 희망을 키웠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최하위권인 6오버파 142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20명 중 7명만 출전했다. 상당수 선수들은 다음주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휴식을 택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LPGA ;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