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계를 놀라게 한 삼성전자..2분기 영업익 14조 '글로벌톱'

반도체 슈퍼호황·모바일 선전

애플·인텔 제치고 '사상최대'

영업이익률 23%까지 치솟아





삼성전자가 지난 2·4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가총액 글로벌 1위인 애플과 반도체 왕좌인 인텔의 영업이익마저 제치며 명실공히 글로벌 1위 기업에 등극해 한국 산업사에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영업이익률도 23.3%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마의 20%를 돌파했다. 1·4분기보다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7.79%, 71.99% 급증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일수(92일)로 따지면 하루에 1,521억원으로 시간당 63억4,000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과 인텔의 영업이익을 모두 꺾어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4분기 애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2조원으로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친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처음으로 인텔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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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영업이익이 최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부문과 3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전망되는 모바일 부문의 선전 덕분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3·4분기에 14조~15조원대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간 이익 50조원대 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삼성 내부에서는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과 불투명한 성장동력 등으로 미래 위기론이 커져가고 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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